금호타이어, '또로' 캐릭터 마케팅으로 소비자 시선 잡았다
2012-02-22 조영곤 기자
한 때 톱스타를 기용한 광고가 대세를 이뤘으나 겹치기 출연으로 인한 효과 반감, 경기침체가 맞물리면서 톱스타의 빈자리를 캐릭터 모델이 채워가고 있다.
캐릭터 광고는 감성적 접근이 용이하고, 활용만 잘하면 소비자에게 뚜렷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광고는 물론 애니메이션, 웹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인형, 판촉물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의 시도와 확장에도 용이하다.
최근 광고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인 캐릭터 가운데 하나는 금호타이어의 ‘또로’다.
눈사람처럼 하얗고 둥글둥글한 얼굴에 심플하지만 친근한 바디 라인과 타이어 모양의 귀가 포인트다.
또로는 작년 금호타이어의 TV 광고, 프로야구 가상 광고와 더불어 CGV 극장광고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기존의 타이어 광고는 대부분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톱스타를 활용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금호타이어는 광고에서 타이어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캐릭터 ‘또로’를 중심으로 제품의 주요 성능을 설명하는 코믹한 스토리 설정을 통해 고객들에게 친밀감을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아울러 안전성, 배수성, 승차감을 키워드로 한 멀티광고 3편을 동시에 방영해 반복노출로 쉽게 질릴 수 있는 광고의 속성을 최대한 배제했다. 프로야구 가상광고와 CGV 극장광고에서는 기존 광고와는 다른 코믹 스토리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또로 효과는 다양한 곳에서 분출되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귀엽다”는 반응부터 ‘캐릭터 구입 문의’까지 다양한 글이 폭주하고 있다. 또 또로 인형을 직접 제작해 사진을 올리는 열성팬까지 있을 정도다.
이와 관련,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캐릭터 모델 ‘또로’를 통해 기업의 딱딱함을 벗고, 고객에게 보다 친근한 브랜드로 다가서려고 했다”며 “고객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다. 앞으로도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영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