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015년까지 PC없는 사업장 구축

2012-02-22     윤주애 기자

현대중공업(사장 이재성)이 오는 2015년까지 점진적으로 ‘PC(개인용 컴퓨터) 없는 사업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22일 현대중공업은 데스크톱 가상화(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 시스템을 구축키로 하고 오는 5월 노후된 컴퓨터 1천 800여대를 시작으로, 2015년에는 사업장 내 1만 2000여대의 모든 PC를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데스크톱 가상화 사업은 데이터센터의 서버에 가상의 PC를 만들어 놓고, 어디서나 자신의 PC처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을 말한다. 임직원들은 서버에 접속하면 언제 어디서나 작업할 수 있게 된다.

즉 선박 건조 현장에서 태블릿 PC 또는 모니터 역할을 하는 가상화 단말기(제로클라이언트)를 이용해 서버에서 필요한 자료를 불러와 작업할 수 있다. 이후 사무실로 돌아와 해당 문서나 파일을 그대로 열어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

회사 측은 데스크톱 가상화 사업을 통해 업무 연속성과 효율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작업 중인 기기에는 정보가 저장되지 않고, 서버 사용권한도 단계별로 적용할 수 있어 신경쓰이는 보안문제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노후화된 PC 등으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과 전력사용량도 대폭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