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해태제과 초콜릿 속에 죽은 애벌레가 쑥~

2012-02-24     지승민 기자

유명 제과회사에서 만든 초콜릿에서 애벌레를 발견한 소비자가 경악했다.

24일 경남 창원시에 사는 이 모(남.33세)씨는 얼마 전 발렌타인데이에 지인에게 선물받은 해태제과 IRIS(아이리스)초콜릿을 아이에게 주기 위해 포장을 뜯었다.

28개월 된 아들에게 초콜릿 한 조각을 떼어줬던 이 씨는 제품의 뒷면을 본 순간, 너무 놀라 할 말을 잃었다.



▲ 해태 IRIS초콜릿을 먹던 소비자가 발견한 애벌레 추정 이물질



애벌레로 보이는 이물이 초콜릿 뒷면에 박혀있었기 때문. 유통기한은 1년도 넘게 남아있었다.

이 씨는 “아이가 먹은 부분에 뭐가 있었을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며 “대기업에서 만든 식품이, 게다가 유통기한도 충분히 남은 초콜릿에서 애벌레가 나오다니 충격”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 홈페이지 공개 게시판에 이 같은 내용을 올렸더니 '고객 개인정보 노출 등을 우려해 회사 내부에서 관리하는 게시판으로 옮겨졌다'는 어이없는 통보를 받았다”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해태제과 관계자는 “소비자와 대면하는 기회를 만들기가 어려워 지난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자발적으로 신고했다”며 “식약청에서 직접 제품을 수거해 이물 조사 등을 거친 후 내려질 조치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월 14일 발렌타인데이 이후로 롯데제과, 오리온, 크라운제과 등 유명제과업체에서 제조됐거나 해외서 수입된 초콜릿 제품에서 변질 및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제보자 줄을 이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지승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