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삼성물산 직원이 이재현 회장 미행했다"

2012-02-23     임수영 기자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을 미행한 삼성물산 직원을 업무 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지난 21일 서울 장충동 소재 이 회장 집 앞에서 이 회장을 며칠간 미행해 오던 사람의 자동차와 고의로 접촉사고를 낸 뒤 신분을 확인한 결과 그가 삼성물산 소속 김모(42) 차장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의 운전기사가 며칠전부터 미행당하고 있다는 낌새를 눈치챘다"며 "지난 20일 이후 김 씨가 차량을 오피러스에서 그랜저 등으로 바꿔가면서 이 회장을 집을 맴돈 사실을 CCTV 분석을 통해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CJ는 이날 오전 삼성그룹에 공식적인 사과, 책임자 및 관련자 문책, 재발 방지 등을 요구하는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삼성그룹 관계자는 "사실 관계부터 확인을 해봐야 한다"면서 공식적인 반응은 자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