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2㎞ 동굴에서 눈 없는 곤충 발견

2012-02-25     온라인뉴스팀
지하 2㎞ 동굴에서 눈 없는 원시 곤충이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베리아-러시아 동굴생물학자들로 구성된 케이브X 팀은 흑해 부근 지하 동굴을 탐사하던 중 1천980m 깊이에서 눈과 날개가 없는 '톡토기'류에 속하는 곤충을 발견했다.

톡토기류는 보통 완전히 깜깜한 동굴 속에 살면서 균류나 부패하는 유기물 등을 먹고 산다.

연구진은 이 곤충을 치즈로 유인해 붙잡았으며, 미발견 종으로 확인됨에 따라 플루토무루스 오르토발라가넨시스(Plutomurus ortobalaganensis)로 명명했다.

그동안 육생동물 가운데 가장 깊은 땅 속에 사는 종은 멕시코의 지하 920m 동굴에서 발견된 전갈과 좀(곤충의 일종)이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육생절지동물리뷰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