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소송직후 이맹희씨 만나 원만한 해결 요청"

2012-02-27     박신정 기자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인 이맹희씨가 최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상대로 상속분 청구 소송을 낸 가운데 CJ그룹이 소송직후 중국 베이징을 방문, 이 씨를 만나 ‘원만한 해결’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J의 한 관계자는 27일 "이맹희씨가 소송을 낸 직후 그룹의 고위급 인사가 몇 차례 베이징을 방문해 이 씨를 면담하고 이번 소송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이맹희씨의 아들인 이재현 회장이 직접 중국을 찾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J측의 이러한 요청에 대해 이맹희씨는 수긍하는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맹희씨는 지난 12일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가 물려준 삼성생명 차명 주식 등 7천100억원대의 상속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