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CEO와의 데이트'로 소통 경영

2012-02-27     임수영 기자
하이트진로가 최고경영자(CEO)와 일선 영업사원 간 '소통 경영'으로 통합 영업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7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영업 부문 김인규 사장은 지난 22일 임직원과의 소통을 위해 ‘CEO와의 데이트’를 진행했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건대입구역의 한 술집에서 서울지역 지점에 근무하는 사원, 대리급 직원 9명과 함께 소주와 맥주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눴다.

‘CEO와의 데이트’는 작년 9월 하이트맥주와 진로 통합 이후 지금까지 모두 여섯차례 진행됐다.

생산 부문 손봉수 사장은 지난 17일 전주에서 전주공장과 전주지점, 계열사인 보배의 임직원들을 만나 '술집'이라는 에세이집을 선물했다. 이후 사내 홈페이지를 통해 '경남 창원에서 번개(즉석 모임)를 한번 하자'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작년 12월19일에는 서울 서초동의 한 곱창집에서 관리 부문 이남수 사장이 본사 및 경기 성남의 영업사원 간 만남을 가지고 '노래방 배틀'을 벌이기도 했다.

하이트진로 사장단은 ‘CEO와의 데이트’를 앞으로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김인규 사장은 “임직원과의 소통을 통해 생각과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진정한 통합 시너지 효과가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소통을 위한 채널을 다양화해 더욱 많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경영활동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