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신임 회장에 김정태 하나은행장

2012-02-27     임민희 기자

김정태 하나은행장(60)이 하나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됐다.

하나금융은 27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김 내정자를 김승유 회장의 후임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회추위는 경영발전보상위원회 소속 사외이사 4명, 이사회 운영위원회 위원 2명, 김승유 회장으로 구성됐다.

김 행장은 다음달 7일 이사회와 3월23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하나금융지주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3년이다.

1952년 부산 출생인 김 행장은 경남고와 성균관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서울은행에 입사했다. 이후 1986년 신한은행을 거쳐 1992년 창립멤버로 하나은행에 합류했다. 중소기업부장과 가계영업점총괄본부장, 가계고객사업본부 부행장을 지냈으며, 하나금융지주 부사장과 하나대투증권 사장을 역임했다. 2008년부터는 하나은행장과 하나금융 개인금융부문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김 행장이 지주사 회장으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김 행장의 후임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차기 은행장은 이현주(53) 영업추진그룹 부행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병호(51) 경영관리그룹총괄 부행장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