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혈액형 발견 "기본 혈액형을 결정하는 단백질이 늘어나"

새로운 혈액형이 발견돼 놀라움을 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데일리는 지난 23일 "미국버몬트대학 생물학자 브라이언 발리프 등이 참가한 연구팀이 새로운 혈액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발리프 박사는 새로온 혈액형에 대해 "기본 혈액형을 결정짓는 단백질이 기존 30종에서 32종으로 늘어났다.새로운 단백질에 ABCB6와 ABCG2란 이름을 붙였다"며 "현재 5만에 달하는 일본인이 주니어 네가티브형으로 추정되며 유럽의 집시들도 두 혈액형의 항원을 갖고 있지 않을 확률이 높다"고 밝혔다.

또한, 발리프 박사는 "장기 이식이나 수혈을 했을 때 가끔 생체에 거부반응이 일어나 환자가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며 "이는 우리 몸이 이 새로운 혈액형들에 있는 단백질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면역체계가 이식 받은 장기나 피를 외부 물질로 판단, 항체를 형성해 공격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몸이 희귀 혈액형에 들어있는 단백질을 갖고 있지 않다면 면역체계가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장기이식이나 수혈 시 몸에 들어온 장기나 혈액을 외부물질로 판단해 항체를 형성하고 공격한다"며 "결국 거부반응을 일으켜 사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통해 새로운 단백질이 발견됨으로써 란저레이스형과 주니어형을 구분할수 있게돼 희귀 혈액형에 대한 잠재 위험이 최소화되고 의료계에도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그동안 희귀 혈액형을 구분하는 방법이 없어 잠재적인 위험에 노출돼 있었으나 이번 새로운 발견으로 '란저레이스 형’과 '주니어 형’을 구분해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