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엑스포' 인기스타는 동방신기
2007-08-16 뉴스관리자

"우리 팬이 많아 너무 놀랐어요."
14일 저녁 일본 도쿄돔에서 한류 엑스포의 공연 행사인 '페이스 인 재팬 프리미언 이벤트'가 열렸다. 이 자리는 이동건, 엄태웅, 하지원, 조현재 등 배우들과 강타, 동방신기, 빅마마 등 가수들의 합동 공연 무대.
이날 행사의 최고 스타는 단연 동방신기였다. 엔딩 무대에서 동방신기의 영상이 나오며 "도호신기(Tohoshinki)"란 자막이 뜨자 조용하던 관객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갑자기 동방신기를 상징하는 붉은 형광봉이 일제히 객석을 수놓았고 환호가 터져나왔다.
공연이 끝난 후 만난 동방신기는 "6월 부도칸서 공연했고, 1일 새 싱글로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른 후 큰 공연장에 서기는 처음"이라며 "인기 많은 한국의 유명 연기자들이 참석해 모두 다른 분들의 팬일 줄 알았는데 우리 팬이 많아 놀랐다"고 전했다.
이날 객석의 반응은 일본에서 동방신기의 성장세를 고스란히 보여줬다. 현재 일본에 체류하며 활동중인 이들은 새 싱글 '서머(Summer)'로 오리콘 데일리 차트 1위, 위클리 차트 2위를 기록했다.
일본에 머물며 소속 음반사 에이벡스의 현지화된 시스템을 기반으로 활동한 덕택이다. 이날 멤버들은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자랑했고, 일본어로 '서머 드림(Summer Dream)' '오-정.반.합.("O"-正.反.合.)' 등 세 곡을 열창해 다른 스타들과 대조됐다.
한류 엑스포에 참여한 한 연예 관계자는 "도쿄 시부야의 중심에 위치한 백화점 건물에 동방신기의 사진이 걸려있어 놀랍고 반가웠다"며 "한국의 스타 사진이 일본 도심 중앙에 걸려 있으니 감격스럽더라"고 말했다.
동방신기는 21일 엠넷미디어가 주최하는 행사에 참석 차 잠시 입국한다(도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