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가슴 심장병을 줄인다?
2007-08-16 학계연구.
암 예방 등 상관성 발표 잇달아
영국 브리스톨대 연구팀이 최근 오르가슴과 심장병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브리스톨대 연구팀은 2,5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주일에 3회 이상 오르가슴을 느끼면 심장병으로 사망할 확률을 50% 이상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또 주당 1~2회 오르가슴을 느끼면 면역력을 강화시켜 감기 등 일반적인 질환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르가슴이 수명연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영국 카디프대학 연구팀은 1주일에 2회 이상 오르가슴을 느끼는 남자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암 발생을 줄이는 등 생명을 확실히 연장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여성의 경우 유방암은 흔하게 발생하고 있지만 남자의 가슴에 생기는 암은 거의 없다는 점을 예로 들고 있다. 남성의 경우 일단 가슴에 암이 나타나면 치명적이다.
오르가슴이 왕성한 젊음을 유지시켜 준다는 보고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스코틀랜드 에딘버러병원 연구팀이 3,500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성적으로 왕성한 생활을 하는 사람은 외형상 훨씬 젊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산부인과 전문의들 중에는 여성의 입장에서 오르가슴은 통증완화 효과도 있다고 주장한다. 통증 중에서는 무엇보다 생리통을 현저히 줄여 준다는 것. 오르가슴을 느끼게 되면 엔도르핀 생성이 촉진되고, 이것이 통증은 물론 우울증을 낮추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는 것이다.
한편 최근 미국 심리학 전문학술지 '사이칼러지 투데이'는 웹사이트를 통해 오르가슴의 연구를 집대성한 '오르가슴의 과학' 보고서를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