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1천억원 규모 '정주영 엔젤투자 기금' 출범

2012-02-28     윤주애 기자

아산나눔재단은 청년 창업 활성화를 위해 창업 초기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1천억원 규모의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출범시킬 방침이다.

정진홍 이사장을 비롯한 아산나눔재단 임원진과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을 비롯한 출연회사 대표들은 28일 서울 상도동의 ‘정주영 창업캠퍼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을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정주영 엔젤투자기금’은 총 1천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이 570억원,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오일뱅크가 각각 90억원씩 출연한다. KCC가 50억원, 현대종합상사 하이투자증권 한국프랜지공업이 각각 30억원씩, 현대백화점은 20억원을 낸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은 지난 24일 열린 '아산 기업가정신 포럼'에 참석해 일자리 창출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창업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엔젤 펀드 등으로 인해 구글, 페이스북이 지금과 같이 성장할 수 있었다.

아산나눔재단은 정몽준 의원이 중심이 되어 지난해 10월 5천억 원 규모로 설립됐다. 이번 엔젤투자기금 결성을 위해 현대중공업그룹사 및 KCC, 한국프랜지, 현대백화점의 1천억원 추가 출연으로 재단 기금 규모가 총 6천억 원 규모로 확대됐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