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실망 안겨드려서 죄송”.. 흐느끼는 사진

2007-08-16     뉴스관리자
허위학력을 홈페이지를 통해 ‘이화여대를 다닌 적이 없다’고 밝힌 연극배우 윤석화 씨가 16일 “제 자신을 속이고 저를 좋아했던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는 말을 남긴채 홍콩으로 출국했다.


윤씨는 ‘뉴욕대 수료’라는 프로필이 허위라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 “뉴욕대(NYU)에서는 20학점 정도 들었고, 뉴욕시립대(The City College of New York)에서는 100학점정도 이수했지만 85년 초 한 학기를 남겨두고 친정 극단인 민중측의 간곡한 요청으로 공연을 위해 귀국하는 바람에 마치지는 못했다. 수료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의 홈페이지 프로필에는 ‘뉴욕대 수료’라고 해놓은 뒤 아래에 영문으로 New York University가 아닌 ‘The City College of New York’(뉴욕시립대)로 표기가 돼 있다.


또 “하버드 드라마 인스티튜트에서 연수를 한 것은 맞다”면서 “6개월 코스였는데 당시 에이콤 윤호진 대표가 ‘아가씨와 건달들’ 공연을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을 해서 4개월 반 정도 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이날 오전 9시 홍콩으로 출국하며 “잘못을 저지른 장본인으로서 모든 것을 받아들이겠다”면서 “남편과 아이가 있는 홍콩에서 당분간 머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연출을 맡아 내년 2월 올리기로 한 뮤지컬(‘토요일 밤의 열기’) 공연은 현재로선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씨는 “13일부터 서울에서 열린 영성수련에 참가하기 위해 귀국했는데 서울에 오기 전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의 (학력 위조) 얘기를 남편에게서 듣고 마음이 굉장히 불안했다”면서 “그러다 영성수련 첫 날 거짓의 옷을 벗으라는 말씀을 듣고 용기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검찰의 학력위조 수사와는 무관하다”면서 “학력을 갖고 사문서를 위조한 적도 없고 그걸로 어디서 월급 한 번 받아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