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男 찜질방서 '더듬거리다' 덜미

2007-08-16     뉴스관리자
강원 춘천경찰서는 16일 심야에 만취상태로 찜질방에 들어가 잠자고 있던 남녀 고등학생들을 성추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33.무직)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5일 오전 4시30분께 춘천시 온의동의 한 찜질방에서 잠자고 있던 A(18)군을 성추행하고 B(18)양과 C(18)양의 허벅지 등을 손으로 쓰다듬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이날 A군을 성추행하다 이를 알아챈 A군이 강하게 항의하자 이번에는 건너편으로 옮겨가서 B양 등 여고생 2명을 성추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A군 등 남녀 고등학생 5명은 춘천막국수 축제를 구경하러 경기도 파주에서 춘천에 왔다가 이 같은 일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무의식 중에 이 같은 일을 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