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의원직 유지 "사직서 처리할 방법이 없어 의원직 유지할 듯"

2012-02-28     박기오기자

강용석 의원이 국회의원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선언한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18대 국회의원 임기가 종료되는 오는 5월 말까지 의원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이 임기 중 제출한 사직서는 임시 국회 중 본회의에서 의결하거나 국회의장이 수리해야 한다.

하지만 강용석 의원은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지난 27일 진행된 국회 본회의에서 강의원의 사퇴안 역시 상정되지 않았다.

국회 부의장이 ‘공석’이 된 의장의 직무를 대행하지만 국회사무처 관계자는 "의장의 재량사항인데다 의원 사직안과 같은 중요 안건을 직무 대행 중인 부의장이 단독으로 허가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강용석 의원은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해도 본래의 임기인 5월말까지 의원직을 유지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한편, 사퇴의사를 밝혔음에도 국회의원직을 유지하게 된 강용석 의원은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이 아닐 경우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