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성현 체포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

2012-02-29     온라인 뉴스팀

극구 부인하던 한국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투수가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검찰에 전격 체포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8일 프로 스포츠 승부조작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지검 강력부는 승부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LG 투수 김성현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현은 지난 25일 구속된 대학야구 선수 출신 김모씨(26)를 통해 브로커 강모씨(29·구속) 등을 소개받아 경기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성현은 제주지역 고교 야구부 선배이자 대학야구선수 출신인 A모 씨를 통해 프로스포츠 경기조작 브로커인 B모 씨 등을 소개받아 1게임당 300만∼500만원을 받고 수 차례 경기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격 체포된 김성현과 박모 선수의 여러 방식을 통한 경기조작 개입여부를 야구 브로커 김모씨를 통해 이미 강도 높게 조사를 벌인 상태다.

대구지검 관계자는 "김성현에 대한 구체적인 범죄 혐의는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밝힐 수 없다"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승부조작 수사는 올 시범경기 이전에 마무리될가능성이 높지만 구속된 대학야구선수 출신 브로커 A 모 씨가 수 많은 프로 야구선수들과 인맥을 넓혀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제3의 인물 개입설마저 나돌면서 수사결과에 대해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