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저축은행 이상득측에 수억로비" 단서포착

2012-02-29     김문수 기자
저축은행 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은 새누리당 이상득(77) 의원이 영업정지된 프라임저축은행으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단서를 포착,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합수단은 저축은행 관련 수사를 진행하는 도중에 '프라임저축은행이 퇴출당하지 않으려고 이 의원 측에 수억원대 금품 로비를 벌였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합수단은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에서 수사해온 이 의원 관련 사건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첩보상으로 금품로비가 진행된 시점과 이 의원의 사건기록에 나오는 뭉칫돈 입금 시점 등이 일치하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 관계자는 “검토 결과 연관성이 있다고 확인되면 사건을 재배당해 수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이국철(50ㆍ구속기소) SLS그룹 회장의 폭로의혹 사건 수사를 종결하면서 이상득 의원실 직원 계좌에서 발견된 이 의원의 자금 7억원에 대해 별도로 출처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의원 측은 "어느 저축은행으로부터라도 부탁받은 적이 없고 관여한 것도 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