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조 오로라 포착 "마치 불사조가 날개를 펴고 날아오르는 것 같아"
2012-02-29 온라인 뉴스팀
불사조가 밤하늘을 날아오르는 듯한 형상을 띠는 오로라가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현지시각) 영국 대중지 ‘더 선’은 노르웨이 출신의 유명 사진작가 비요른 요르겐슨이 최근 촬영한 ‘북극광’ 사진을 소개했다.
북극광은 북반구의 고위도지방에서 볼 수 있는 발광 현상을 말하며 ‘오로라 보리엘리스’로도 불린다.
드롬소에 사는 요르겐슨은 지난 10년간 노르웨이 북부 지역에 나타나는 풍경을 찍어 왔으며, 최근 영하의 날씨 속에서 수 시간을 기다린 끝에 놀라운 북극광 사진을 얻게 됐다고 한다.
사진작가 요르겐슨은 "그날 밤 북극광을 촬영할 좋은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강력하게 뻗어 나가는 오로라가 나타날 줄은 몰랐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요르겐슨이 찍은 사진을 보면 커다란 불사조 한 마리가 하늘을 비상하는 듯 보인다. 더 선 역시 이 사진을 피닉스에 비유했다.
한편, 피닉스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동물이며 빛나는 진홍과 금빛 깃털을 가진 상상의 새다.
또한, 약 500년 이상을 사는 피닉스는 수명이 끝날 무렵 자신의 몸을 불태우며 잿더미 속에서 다시 태어나 불멸 또는 재생의 상징을 지닌다.
(사진 = 더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