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내수시장 회복세..전년비 5.6%↑

2012-03-02     조영곤 기자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가 증가세를 기록했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현대차, 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 실적은 작년 동월 대비 5.6% 늘어난 11만2천905대로 집계됐다. 전월보다는 17.1% 늘어난 것이다.

올해 1월 내수 판매 합계는 소비심리 위축에 설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까지 겹치면서 9만6천448대에 그쳐 전월과 작년 동월 대비 각각 25.5%, 20.0% 줄어든 바 있다.

해외 판매는 57만7천10대로 전월에 비해 10.5% 늘었고 작년 동월보다는 34.0%나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국내외 판매 합계는 68만9천915대로 전월과 지난해 동월보다 각각 11.5%, 28.3%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 2월 국내 5만3천647대, 해외 30만7천332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36만979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동월 대비 8.6%, 해외 판매는 32.5% 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은 28.3% 증가했다.

기아차는 국내 4만12대, 해외 20만112대 등 총 24만124대를 판매했다. 작년 동월에 비해 내수는 2.5%, 해외 판매는 44.7% 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은 35.5%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내수 5천858대, 수출 1만1천129대 등 총 1만6천987대를 국내외에서 판매했다.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23.9% 늘었지만 내수는 30.5% 줄면서 전체 판매 실적은 2.4%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 한달간 내수 1만227대, 수출 5만2천682대 총 6만2천959대를 국내외에서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34.7%, 수출은 11.5%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은 14.7% 늘었다.

쌍용차는 지난 2월 내수 3천111대, 수출 5천755대 등 총 8천866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27.5%, 수출은 32.8% 증가하면서 전체 판매 실적은 30.9% 증가했다.

한편 수입차를 제외한 내수 시장 점유율은 현대차 47.5%, 기아차 35.4%로 나타났다. 한국지엠은 9.1%,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각각 5.2%, 2.8%를 기록했다.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그랜저(9천337대)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