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7번째 상장사 태동..이웅열 회장 자산 눈덩이
5일 기준 증시에 상장된 코오롱그룹 계열사는 모두 6곳이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주식회사 코오롱, 코오롱인더스티리, 코오롱건설, 코오로아이넷, 코오롱생명과학, 코오롱플라스틱에 이어 코오롱의 7번째 상장사가 된다.
지난해 사상 최초로 월매출 1조원, 전체 매출 10조원을 돌파한 코오롱이 7번째 상장사를 탄생시키면서 코오롱 그룹의 기업가치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연평균 매출 증가율이 31.7%에 달하는 알짜배기 급성장 기업이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지난해 기준 매출액 6천412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4.2% 성장했다. 영업이익도 2008년 대비 무려 4배 가까이 성장했다.
지난해 기준 유동비율 113.3%, 자기자본비율(BIS) 54.8%, 자기자본이익률(ROE) 12.1%로 알토란 같은 지표를 보이고 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의 호실적은 아웃도어 시장이 폭발적인 증가에 따른 고급, 고기능성 원단의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아웃도어 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이 18.5%를 기록하며 전체 의복 매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특히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노스페이스에 원단을 공급하는 전 세계 3위의 원단 업체로 손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잭 울프스킨, 콜럼비아 스포츠웨어, GAP 등 해외 유명 브랜드 뿐만 아니라 코오롱 스포츠, K2 코리아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국내 최초로 나이론 원사생산을 시작한 코오롱그룹의 화섬산업을 기반으로 2008년 3월 주식회사 코오롱의 원사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현재 대구공장의 세계적인 생산력을 통해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된 생산 구조를 갖고 있다.
코오롱그룹은 지난해 6월 코오롱플라스틱을 상장했고, 코오롱아이넷을 코스닥에서 코스피 시장으로 옮겼다.
실제 코오롱플라스틱은 상장 당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켜 거래일 4일 만에 주가가 6천900원에서 1만850원으로 57% 이상 급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20일 종가를 기준으로 공모가 4천300원 대비 무려 252%까지 급등했다.
따라서 코오롱패션머티리얼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경우 코오롱그룹의 전체적인 사이즈 확대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코오롱패션머티리얼은 총 300만주를 공모할 예정이며, 주당 공모희망밴드는 1만2천원~1만4천500원이다. 공모를 통해 총 360억~435억원을 조달할 예정으로 4월 중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정회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