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틱 카드 사용제한, 시민 불편 급증

2012-03-03     김문수기자
금융감독원이 마그네틱 방식의 카드사용을 제한하면서 시민들의 불편이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졌다.

금감원은 2일부터 오전 10~오후 3시까지 마그네틱 카드로는 은행 자동화기기(CDㆍATM)에서 현금 인출을 못하도록 제한했다.

이 같은 조치는 복제가 쉬운 마그네틱 카드의 불법 현금 인출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금감원은 오는 9월부터는 집적회로 방식(IC) 카드만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민들에게 충분한 사전안내 없이 현금거래 등을 중단시킨 것이 문제가 됐다. 대다수 시민들은 현금거래를 위해 은행을 찾은 뒤에야 카드 사용이 제한됐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특히 체크카드와 현금카드는 현장에서 즉시 IC 카드 교환이 가능하지만 신용카드는 재발급까지 열흘 정도 시간이 소요돼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현재 보급된 IC카드는 4천만장(은행권 사용실적 기준)으로 전체 사용 카드의 82.5%다.

금융사들은 “문제는 IC 칩이 없는 마그네틱 카드인데 해당 카드 소지자들에게 좀 더 적극적으로 관련 내용을 안내해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해명했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