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장에 김종준·하나금융 사장엔 최흥식 내정

2012-03-05     임민희 기자

김종준(56) 하나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이 차기 하나은행장으로 내정됐다.

하나금융지주 경영발전보상위원회(위원장 조정남)는 5일 관계회사 은행장 및 회사 등기임원 후보를 심의하고 김 사장을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김정태 현 행장은 하나금융지주 회장에 내정된 상태다.

경발위는 또 이달 만료되는 임기를 끝으로 사임 의사를 밝힌 김종열 하나금융 사장의 후임으로 최흥식(60)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을 내정했다.

김 내정자와 최 내정자는 7일 이사회 의결과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된다.

하나금융은 이번 하나은행장 및 하나금융지주 사장 후보 선정과 관련해 경력, 전문성, 도덕성, 기업가정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경복고,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0년 한국투자금융에 입사해 하나은행 삼성센터 지점장, 임원부속실 실장, 기업금융그룹 부행장, 가계금융그룹 부행장을 거쳤다. 현재 하나캐피탈 사장을 맡고 있다.

최 소장은 경기고등학교와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프랑스 릴르 제1대학교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한국금융연구원 원장,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등을 역임했다. 2010년 10월부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