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범벅' 중국산 장뇌삼 국산으로 둔갑 유통
2012-03-05 뉴스관리자
농약 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중국산 장뇌삼을 국산으로 속여 판 40대가 해양경찰에 붙잡혔다.
완도 해양경찰은 중국산 장뇌삼을 수입업자로부터 산 뒤 국내산으로 속여 판 혐의(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모(46ㆍ충북 단양)씨를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김씨는 2009년 1월부터 중국을 오가는 한 수입업자로부터 장뇌삼을 뿌리당 3천∼4천원을 주고 수만 뿌리를 산뒤 국내산으로 속여 2만원에서 최고 5만원까지 받고 전국의 약재상 등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김씨가 보관 중인 시가 10억원 상당의 중국산 장뇌삼 3만여 뿌리와 담금술 60ℓ를 압수하고 국립 농산물품질관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다.
해경의 한 관계자는 "중국 장뇌삼은 국내에 유통되지 않는 살충제 등 농약 성분이 허용 기준치의 70배 이상 초과해 먹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해경은 중국산 장뇌삼을 국산으로 속여 판 약재상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