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 발암물질 함유 논란.."인체 무해한 수준"

2012-03-06     임수영 기자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에 발암성 물질이 다량 함유됐다고 미국 소비자 단체인 공익과학센터(CSPI)가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SPI는 콜라 제품 365종을 수거 검사한 결과 코카콜라와 펩시의 일반·저열량 콜라에서 발암성 물질인 4-메틸이미다졸(4-MEI)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단체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에는 캘리포니아주 규정에 따라 경고문을 부착해야 할 정도로 4-MEI가 다량 함유됐다며 식품의약국(FDA)에 4-MEI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

4-MEI는 콜라에 캐러멜색을 내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이다. 미국 국립독성학연구회가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4-MEI 다량을 섭취했을 경우 폐암과 간암, 갑상선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FDA는 “콜라에 든 4-MEI는 미량이어서 건강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며 “사람에게 독성을 나타낼 정도로 4-MEI를 섭취하려면 하루에 콜라 1천캔을 마셔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