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모로코·사우디서 4억6천만달러 수주

2012-03-06     강준호 기자
대우건설이 하루 동안 모로코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건의 공사를 수주하며 올해 첫 해외수주를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5일(현지시간) 모로코 ODI 인광석 비료공장 건설공사(ODI Fertilizer Plant P1&P3)와 사우디아라비아 호우트 가스설비공사(Hout Onshore Gas Facilities) 등 2건의 사업을 총 4억6천만달러(한화 5천150억여원)에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ODI 인광석 비료공장 건설공사는 모로코 수도 라바트에서 남서쪽으로 180㎞ 위치한 조르프 라스파 산업단지에 인광석을 가공해 복합 비료를 생산하는 2개의 플랜트를 짓는 공사다. 이 사업의 공사비는 3억3천만달러 규모로, 공사기간은 착공후 27개월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모로코 건설시장은 유럽 업체들의 텃세로 국 건설사들에게 진입장벽이 높다”며 “이탈리아, 스페인, 캐나다 등의 세계적인 건설사들을 제치고 공사를 일괄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사우디 호우트 가스설비공사는 1억3천만달러 규모로 사우디와 쿠웨이트의 접경 지역인 알카프지 호유트 유전에서 생산되는 수반가스를 분리해 처리·송출하는 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사우디 아람코와 쿠웨이트 석유공사의 합작법인인 KJO에서 발주했다. 대우건설이 설계, 구매, 시공의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36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