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선종구 회장 이르면 다음주초 소환
2012-03-09 박신정 기자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이 이르면 다음 주초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선 회장 일가의 역외탈세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이르면 다음 주초 선 회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검찰은 또 최근 선 회장이 아들 현석(36)씨 명의로 미국 베버리힐스에 200만달러 상당의 고급 주택을 구입한 정황을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주택 구입자금의 출처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불법 증여가 이뤄졌는지 살피고 있다. 자녀에 대한 소환 시기도 저울질 중이다.
검찰은 이 부동산 외에도 선 회장 일가가 하이마트에서 횡령한 회삿돈을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함께 조사하고 있다.
선 회장은 유럽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차려놓고 1천억원대 회사자금과 개인자산을 빼돌려 역외탈세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 자녀들이 지분을 가진 관계사 등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