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보다도 비싼 무덤에 묻힌 '부동산 여왕'

2007-08-22     뉴스관리자
지난 20일 향년 87세의 나이로 타계한 미국 부동산 업계의 거물 리오나 헴슬리가 죽어서도 초호화판 무덤에 묻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시 북쪽에 위치한 소도시 슬리피할로우 시의 필 지가렐리 시장은 21일 헴슬리가 슬리피할로우 공동묘지에 안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전주의 양식의 기둥에 뉴욕 시 스카이라인이 그려진 스테인드 글라스로 꾸며질 헴슬리의 무덤은 약 140만달러 규모로 추산된다. 평균 130만달러인 뉴욕 시 아파트 한 채 가격보다도 비싼 무덤인 셈.

올 초 포브스 선정 세계 369번째 부호로 꼽혔던 헴슬리는 한때 '약자만이 세금을 낸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으며 실제로 탈세 혐의가 드러나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