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카라 번진 '너구리 눈'은 이제 그만!

2007-08-23     뉴스관리자
눈썹을 풍성하고 길게 연출해 주는 마스카라는 눈을 확실히 커 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오후가 되면 까만 마스카라가 눈 주위에 번져 너구리 눈처럼 보기 흉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습기가 많은 여름철이나 지성피부의 경우 마스카라의 번짐 현상이 더 심해진다.

화장품 브랜드 랑콤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최희선 씨의 도움을 받아 번지지 않으면서 풍성한 속눈썹을 연출하는 마스카라 사용법을 알아보자.


◇눈썹과 눈썹 밑에 파우더를 살짝 = 마스카라가 번지지 않고 오래 지속되게 하려면 마스카라를 바르기 전 속눈썹에 파우더를 살짝 발라준다. 파우더 가루가 마스카라를 흡수해 오래 지속될 뿐 아니라 볼륨감도 더해진다.

눈 밑 피부에도 파우더를 꼼꼼히 발라주면 마스카라가 쉽게 묻어나지 않는다. 그래도 번진다면 면봉을 이용해 수시로 닦아줘 깔끔한 눈가를 유지하도록 한다.

◇베이스 마스카라, 투명 마스카라로 보완 = 마스카라 번짐을 막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방수 기능이 있는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사용하는 것이다. 일반 마스카라를 번짐 없이 사용하고 싶다면 투명 마스카라를 그 위에 한 번 덧발라준다.

베이스 마스카라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파운데이션 전에 메이크업베이스를 바르는 것처럼 베이스 마스카라를 발라주면 마스카라가 오래 지속되며 눈썹이 한층 풍성해 보인다.

◇속눈썹 빗으로 뭉치지 않게 = 마스카라가 브러시에 내용물이 덩어리져 있는 것을 그대로 바르면 속눈썹에서 뭉치기 쉬우므로 마스카라 브러시를 꺼낸 뒤 손등에 내용물을 살짝 묻혀 여분의 마스카라 액을 덜어내도록 한다.

마스카라가 마른 뒤에는 눈썹 전용 빗으로 속눈썹을 가지런히 빗어내려 뭉친 부분을 살살 털어내고 자연스럽게 마무리 한다.

◇지그재그로 강력한 컬링효과를 = 아시아 여성들은 속눈썹이 직모로 처진 경우가 많다. 이 경우 마스카라가 눈 밑에 번질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속눈썹 뷰러로 눈썹을 잡아 올려주거나 아예 속눈썹 퍼머를 해서 속눈썹 컬링효과를 줄 수도 있지만 다른 도구 없이 마스카라를 요령있게 바르기만 해도 강력한 컬링효과를 낼 수 있다.

마스카라를 속눈썹 뿌리부터 지그재그를 그리면서 발라준 뒤 중지 손가락으로 70도 정도의 각도로 5초 간 눈썹을 올려주면 눈썹이 왕관 모양처럼 말려 올라가 퍼머를 한 듯한 효과를 볼 수 있다.

◇아래 속눈썹은 직각으로 한올 한올 = 아래 속눈썹은 위 속눈썹보다 짧기 때문에 눈 아래쪽 피부에 묻기 쉽다.

왼손으로 눈 아래꺼풀을 밑으로 살짝 당겨서 살을 팽팽하게 해준 다음 마스카라를 직각으로 세워서 한 올 한 올 발라주고 전체적으로 한번 더 아래로 지그재그 방향을 그리며 쓸어준다.

◇컬러 마스카라는 속 눈썹 끝부분에만 = 컬러 마스카라는 블랙 마스카라를 먼저 사용한 후 속눈썹 끝부분에만 하이라이트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컬러 마스카라만 사용하면 색감이 너무 강조되어 자칫 눈매가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다.

컬러 마스카라는 아이 메이크업과 비슷한 색상의 컬러를 선택하는 게 보편적이지만, 개성을 살리기 위해 보색 컬러를 사용해 멋스럽게 연출할 수도 있다.

단 컬러 마스카라를 썼더라도 아래 속눈썹은 검은색으로 표현하는 것이 자연스럽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