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배려없는 광주시 남구의회 청사, 이용 통로도 없어
2012-03-14 노광배 기자
광주시 남구의회(의장 권용일)가 장애인 이용통로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구민의 대의기관으로서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전무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남구의회가 위치한 건물의 출입구에 설치된 장애인 통로는 가파른 경사로 인해 의회의 방청이나 민원을 위한 출입이 거의 불가능하다.
휠체어를 이용하는 A씨는 “의회가 장애인의 구정참여를 외면하는 대표적인 현실이 아닐 수 없다”며 “무늬만 장애인 통로를 만들어 장애인들의 곡예를 지켜보겠다는 심산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남구의회 권용일 의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임대청사를 사용하다보니 경사가 가파르고 안전진단 결과 위험수준”이라며 “내년 청사를 옮겨야만 개선이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말 현재 광주시 남구에는 1만1천349명의 장애인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중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보행장애인은 1천886명에 이르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노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