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품달 종영 확정 "여러분이 가슴에 품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희망해 봅니다"

2012-03-12     온라인 뉴스팀

MBC 인기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이 오는 15일 마지막 회 방송으로 종영한다.

앞서 MBC 노조 파업에 동참했던 김도훈PD가 파업동참 하루만에 '해품달' 촬영장으로 복귀해 드라마를 재개했다.

MBC 측에 따르면, ‘해품달’ 최종회는 오는 15일 방송되며, 후속 드라마 ‘더킹 투하츠’ 첫 방송은 21일로 편성될 예정이다.

김도훈 PD는 "해품달 주인공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인생을 마무리하는지 꼭 지켜봐 주세요. 마지막까지 여러분이 가슴에 품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조심스럽게 희망해 봅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도훈 PD는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난 주 저의 갑작스런 파업 참여로 결방이 되면서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킨 점,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어떤 행동을 하든 욕을 먹을 수밖에 없었던 입장으로 인해 저는 잔인하리만큼 가혹한 선택의 기로에서 괴로웠다"며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이중적이라 욕하더라도 할 말이 없다. 그러나 다시금 똑같은 선택의 딜레마가 주어진다 해도 저는 같은 선택을 할 것. 촬영장을 떠나며 언급했듯 책임을 회피하는 비겁자가 되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그는 "정치적 이슈나 소동에 얽매이지 말고 즐겁게 '해품달'을 시청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한편, '해품달' 후속작으로는 이승기, 하지원 주연의 드라마 '더킹 투하츠'가 오는 21일부터 첫 방송된다.
(사진 =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