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조영 팬사인회 '앙꼬' 최수종 불참"
2007-08-23 곽예나기자
"펜 사인회에 주인공이 불참해 '안꼬 없는 찐빵'행사가 됐습니다"
KBS 1TV 대하드라마 '대조영' 출연진들이 23일 속초시 한화리조트 드라마세트장에서 팬 사인회를 열었다.
그러나 학력 논란에 휘말렸던 최수종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팬 사인회에는 이덕화를 비롯해 임혁, 정보석 등 주요 출연진 20여 명이 참석, 촬영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대조영 드라마를 홍보했다.
설인귀 역의 이덕화는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사인회장을 찾아준 시청자분들께 감사 드린다"며 "시청자의 관심과 격려는 배우들에게 큰 힘이 되는 만큼 대조영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끝까지 많은 사랑을 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참석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최수종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며 주최 측도 최수종이 참석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팬들에게 특별한 설명이 없었다.
팬 사인회에 참석한 김종선 PD는 최수종 불참과 관련 취재진에게 "힘들어하는 사람을 굳이 참석시킬 이유가 없는 데다 최수종이 출연해야 하는 장면의 녹화도 오늘은 한 장면 뿐이고 팬 사인회 역시 다른 출연진이 20여명이나 대거 참석하는 만큼 안정을 취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학력으로 이득을 취한 것도 없는 만큼 마녀 사냥식으로 몰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며 "애정을 가지고 봐달라"고 주문했다.
대중상 역의 임혁은 "연기자가 가짜학력으로 교단에 서거나 취업을 한것도 아니고 연기자의 본분에만 충실하고 있다"며 "오늘 보도를 보니 한국외대에 합격한 것은 사실이라 한다. 드라마의 주인공인데 사기가 많이 저하돼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청자들은 그 일에 대해 드라마와 별개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너무 마음쓰지 말고 지금처럼 성실하게 연기에 충실했으며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해고 역의 정보석도 최수종에 대해 "멋진 동료, 멋진 배우로 동료 연기자들에게 항상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한다"며 최수종의 진심이 알려지면 전화위복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