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녹차 전 제품 잔류농약 검사
농약검출시 전량폐기..'농약파문'대책 마련
2007-08-23 뉴스관리자
23일 보성군에 따르면 '농약녹차' 파문 이후 군의회와 유관기관, 관련 단체, 녹차 생산농가와 함께 잇따라 대책회의를 열고 녹차 농약검출과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군은 녹차 잔류농약검사 기계설비와 전문 검사인력을 갖춘 농산물품질관리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생엽과 녹차제품 등 보성에서 생산.유통되는 모든 녹차품목에 대해 잔류농약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녹차 재배농가로부터 생엽을 수매하는 관내 12개 가공업체에 대한 녹차 잔류농약검사를 강화해 잔류농약 검출시 전량 폐기할 예정이다.
분야별 전문가도 초빙해 1천300여 녹차재배 농가를 상대로 친환경 고품질 차 재배방법과 농약 안전 사용요령 등에 대한 품질 안전성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자체 가공공장이 없는 소규모 농가를 위한 군 직영 공동 가공공장도 빠른 시일 안에 준공해 안전한 제품을 대기업과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고 친환경 녹차 재배면적도 2009년까지 9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소비자 신뢰확보를 위해 고급 차는 물론 녹차원료까지 '군수 품질인증제'를 도입하고 녹차품질을 둘러싼 문제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농산물품질관리법에 의한 '차 생산이력제'도 시행하기로 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녹차 생산농가 등과 수시로 대책회의를 열어 녹차 농약검출과 관련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며 "이번 파문을 계기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더욱 높여 보성녹차를 국내 최고의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이달 초 잔류농약 검사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농약이 검출된 2개 제품을 회수폐기 조치하면서 녹차제품의 품질에 대한 신뢰성 문제가 제기돼 사회적으로 큰 파장이 일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