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값 사상최고치 경신..서민가계 부담 가중

2012-03-13     윤주애 기자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판매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로 가정 난방용이나 택시 등 차량 연료에 쓰이는 LPG 가격이 국제 유가 강세에 따라 계속 오를 것으로 보여 서민 가계의 주름살이 더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13일 '오피넷'에 따르면 LPG 판매소의 이달 첫째주 일반 프로판 값(난방용)은 전주보다 ㎏당 89.79원 오른 2천166.67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인 지난해 6월 가격(2천102.17원/㎏)보다 64.5원 많은 수치다.

LPG 충전소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부탄 값도 이달 첫째주 ㎏당 1천143.32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6월 1천121.82원/㎏을 뛰어넘었다.

LPG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겨울철 난방용 LPG수요가 증가한 데다 국제사회의 대이란 제재로 중동지역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수입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3월 프로판과 부탄가스 수입가격은 각각 t당 1천230달러와 1천180달러로 지난달 사상 최고가격(프로판 1천10달러, 부탄 1천40달러)을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