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스타들 시리얼 시장에서 뜨거운 S라인 대결

2012-03-14     임수영 기자

시리얼 시장에서 날씬한 각선미를 자랑하는 미녀들의 다이어트 전쟁이 뜨겁다.

농심 켈로그, 동서식품, 삼양 등 시리얼 업체들이 잇따라 체중조절용 제품을 선보이며 미녀 스타를 앞세운 S라인 대결을 펼치고 있는 것.

그동안 아이들의  아침식사대용 및  간식에 머물던 시리얼이 최근 다이어트식품으로 조명되며 시장 파이가 커지고 있어 업체간 미녀 대결이 불을 뿜고 있다.

▲왼쪽부터 켈로그 ‘스페셜K’ 모델 이수경, 동서식품 ‘라이트 업’ 모델 신세경, 삼양사 ‘큐원 비디랩’ 모델 유이

현재까지 성적표를 보면 농심 켈로그 ‘스페셜 K’ 모델로 4년째 활약하고 있는 배우 이수경의 성적표가 가장 좋다


이수경은 광고를 통해 빨간색 수영복, 티셔츠와 청바지, 원피스 등의  복장으로 등장하며 날씬한  몸매를 뽐내 여성 소비자들의 소비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스페셜K’는 2008년 11월 첫 선을 보인 후 2009년 175억원, 2010년 297억원 등 켈로그 제품군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농심과 함께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동서식품은 13일 ‘라이트 업’ 모델을 김사랑에서 20대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배우 신세경으로 교체하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동서식품은 “신세경은 타고난 몸매와 뛰어난 자기관리 능력으로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매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제품 철학과 잘 맞아 떨어져 모델로 기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서식품은 신세경의 건강한 이미지를 적극 반영한 ‘신세경 시리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라이트 업’ 은 김사랑을 앞세워 출시 한 달 만에 34만개를 판매하는 등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

 

지난해 12월 첫 선을 보인 후발주자 삼양 ‘큐원 비디랩’은 투톱 체제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꿀벅지 유이에서 배우 유이로 성공적으로 변신한 가수 겸 배우 유이와 공현주를 모델로 내세워 ‘뷰티’와 ‘다이어트’를 결합한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큐원 비디랩은 작년 12월 출시 이후 2월말까지 9억여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투톱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시리얼 업계 관계자는 “체중조절용 제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져 당분간 미녀 스타를 기용한 경쟁이 지속될 것”이라며 “장수모델 이수경에게 신세경과 유이가 도전장을 내밀어 앞으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AC닐슨에 따르면 작년 국내 시리얼 시장 매출 규모는 2천133억원으로, 동서식품 ‘포스트’가 57.4%, 농심 켈로그가 39.1%를 차지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