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영업익 8% 감소 전망..IT·자동차 '선방'
지난해 '어닝 쇼크'를 보였던 LG전자는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하며 약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현대차 등 대표 수출기업도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유, 통신, 유통, 철강 등은 전망이 어둡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분기보다 53.55% 늘어나고 순이익은 1천194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IFRS 연결 기준)는 4조5천762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5.20% 늘었다. 순이익은 4조원으로 42.80%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5조3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조904억원, 9천67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39%, 15.2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정유ㆍ석유화학, 철강, 유통 등은 고유가와 각종 수수료 규제로 부진이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의 1분기 영업이익은 7천756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34.93% 줄어들 전망이다. LG화학은 6천956억원으로 16.7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POSCO의 1분기 영업이익(8천248억원)은 작년 동기보다 39.17% 줄어들고 현대제철(2천251억원)은 27.09%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세계는 1분기 영업이익(726억원)이 작년 동기보다 6.48% 늘어나는 데 그치고 순이익(506억원)은 69.95% 줄어들 전망이다. 롯데쇼핑 순이익(3천380억원)도 1.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113개 대형 상장사의 올해 1분기 매출액(IFRS 연결 기준) 예상치는 361조5천억원이다. 이는 작년 동기의 330조6천억원보다 9.35% 늘어나는 규모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25조7천억원에서 23조6천억원으로 8.2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