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금지령 "주민들이 만족하고 있고 도시에 행복을 가져왔다"

2012-03-17     온라인 뉴스팀

이탈리아의 한 도시가 사망 금지령을 내렸다.

13일(현지시각) 허핑턴 포스트는 이탈리아 팔치아노 델 마시코라는 도시에서 `죽음`을 금지하는 법이 만들어져 시민들이 황당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황당한 법을 만들도록 시킨 사람은 줄리오 세사르 파바 시장.

이 같은 법을 만들게 된 배경에는 팔치아노 델 마시코의 공동묘지가 포화상태가 돼 주민이 사망하게 되면 앙숙관계의 이웃 도시 공동묘지에 묻게 된 것.

현재 팔치아노 델 마시코의 공동묘지는 포화상태로 주민이 사망하면 이웃 도시에 묻는 일까지 발생 했다.

이에 줄리오 세사르 파바 시장은 "앙숙인 이웃 도시에 눈치를 보며 공동묘지를 이용하느니 차라리 죽지 말자"며 사망금지령을 선포했다.

이어 줄리오 세사르 파바 시장은 인터뷰를 통해 "사망 금지령에 주민들이 만족하고 있고 도시에 행복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한편, 사망금지령이 내려진 후 노인 두 명이 숨을 거뒀다.
(사진 = 이탈리아 국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