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청테이프 살인사건 전말 밝혀진다

2012-03-17     온라인 뉴스팀
청테이프 살인사건, 범인의 범행 의도는?

오는 17일 방송되는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모순으로 가득한 청테이프 살인사건의 현장을 복원하여 범인의 메시지와 의도를 해석할 예정이다. 2008년 5월 7일 부산의 한 가정집에서 한 여인이 자신의 침대 위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그런데 더욱 충격적인 것은 그녀의 얼굴이 청테이프로 꽁꽁 감겨져 있던 것. 사인은 비구폐쇄성 질식사였고 사건 현장은 일반적인 강도 살인처럼 보였다. 헤집어 진 옷장, 외부에서 침입한 흔적, 방바닥에 어지럽게 나있던 족적. 그러나 수많은 강도 살인사건 현장을 봐왔던 베테랑 장 형사는 현장이 묘하게 부자연스럽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우선 현장은 지나치게 어지럽혀져 있었다. 또 양손은 가지런히 앞으로 묶여 있었다는데. 상대를 제압하고자 하는 결박의 목적상 양손은 주로 몸 뒤로 묶인다. 이 역시 살인이 일어난 후 행해진 일이라는 것을 밝혀낸다.

또 방안의 옷들 사이에서 귀금속들이 발견됐고, 공간이 다른 두 족적 사이에 연결족적이 없었다. 증거들을 시간 순으로 엮어 시나리오를 짜보면 커다란 모순이 발생하는 것이다. 청테이프 살인사건의 자세한 전말은 17일 밤 11시15분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