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 BMW 차 주인은 조계종 승려…뒷배경 관심
2007-08-27 헤럴드경제신문 제공
27일 대한불교조계종과 동국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신씨가 2005년 동국대 조교수 임용 당시 학교에 등록해 몰고 다녔던 BMW 325i 승용차의 소유주 명의는 조계종 소속 D(58) 스님인 것으로 밝혀졌다. D 스님은 신씨의 고향인 경북 청송군에 있는 대구 D사찰 말사(末寺)인 B사찰의 주지를 1998년부터 5년간 맡은 바 있으며 그 후 행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지 주민에 따르면 문제의 이 차량은 2004년까지 주로 경북 청송 지역 등 신씨 어머니가 사는 지역 근처에서 자주 보이다 2005년 이후 신씨가 거주하는 서울 지역에서 자주 목격됐다. 신씨의 어머니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차량을 신씨에게 사주었다고 밝혔다. 2002년 7월 신규 등록된 차량은 수십차례에 걸쳐 저당설정, 압류 등록 등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신씨나 가족이 재산 압류를 피하기 위해 본인 대신 지인의 이름으로 차를 등록했거나 신씨 배후의 인사가 돈을 대줘 차를 구입한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1억4000여만원의 빚이 있는 신씨는 2005년 9월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개인회생을 신청해 11월 개시 결정을 받았으며, 이에 따라 작년 3월 채무변제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해 인가를 받아 5년 일정의 개인회생 절차를 밟고 있다.
성연진 기자(yjsung@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