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용카드사 순이익 대폭 감소..연체율↑
2012-03-20 김문수 기자
지난해 6개 전업 카드사의 순이익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KB국민카드를 제외한 신한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BC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등 6개 전업카드사의 작년 순이익이 1조3천억원으로 전년(2조7천억원) 대비 52.0% 감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금감원이 지난해 충당금 적립기준을 강화하면서 카드사들의 대손비용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전업카드사의 대손비용은 2010년 3천200억원에서 지난해 1조1천903억원으로 급증했다.
2010년 전업카드사 순이익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등의 특별이익 8천억원을 제외하더라도 지난해 순이익은 6천억원 감소했다.
KB국민카드를 포함한 전업카드사의 연체율은 작년 말 기준 1.91%로 전년 말(1.68%) 대비 0.23%포인트 상승했다.
가맹점수수료 수익은 가맹점수수료율이 인하되면서 전년보다 3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2010년에는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전년보다 1조1천억원 늘었다.
한편 은행 겸영 카드사를 포함한 전체 카드자산 잔액은 지난해말 현재 79조7천억원으로 전년말(75조6천억원) 대비 4조1천억원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지난해 558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7.9% 늘었고 체크카드 이용실적은 68조7천억원으로 전년보다 33.4%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