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황제'암스트롱 30일 서울 온다.
2007-08-27 뉴스관리자
암스트롱은 9월1일부터 9일까지 전국을 일주하며 열리는 '현대캐피탈 인비테이셔널 투르 드 코리아 2007'에 특별초청 받아 3박4일 동안 한국에 머문다.
암스트롱은 직접 대회 개회를 선언한 뒤 개막 퍼레이드에서 자전거 동호인과 소아암 환자.가족 등 1천여명과 함께 한강변 10km를 자전거로 달린다.
그는 소아암 환자들과 만남을 통해 환자와 가족들에게 용기를 심어주며 유소년 사이클 선수들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클리닉을 진행한다. 또한 기자회견과 팬사인회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암스트롱이 내놓은 자전거, 헬멧 등 기증품은 경매를 거쳐 수익금 전액이 한국 메이크 어 위시(Make a Wish)재단에 기부돼 암환자 치료에 쓰여진다.
암스트롱은 역대 최연소인 22세에 1993년 세계사이클선수권대회 개인도로 챔피언에 올랐고 투르 드 프랑스 구간 우승 2차례를 차지하며 사이클계를 혜성처럼 사로잡았다.
하지만 1996년 고환암 판정을 받았고 폐와 뇌까지 번진 암을 수술과 항암 치료를 통해 이겨내고 2년 뒤 다시 페달을 밟기 시작해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 드 프랑스를 7년 연속 우승하고 은퇴했다.
미겔 인두라인(스페인)과 베르나르 이노(프랑스) 등이 5차례 우승한 적이 있지만 3주간 3천여 km를 질주하는 죽음의 레이스에서 7차례나 챔피언에 오른 것은 암스트롱이 유일하다.
암스트롱은 암투병 직후 1997년 나이키와 함께 설립한 랜스 암스트롱재단을 설립해 암 퇴치에 앞장서고 있다.
암스트롱은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선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9월2일 출국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