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경박사의 건강비결] 순환기계질환-피가 나빠지면?
2007-08-28 김수경 박사
고지혈증은 체내 지질대사에 이상이 생겨서 혈중의 지질(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말한다.
고지혈증 증세가 오래 지속되면 동맥 혈관의 내막에 콜레스테롤이나 지방의 찌꺼기가 끼게 되어 혈관이 탄력성을 잃게 되고 동시에 내강이 좁아져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게 되지 않는데 이러한 변화가 바로 동맥경화증이다.
심근경색은 동맥경화증 증세가 심장에서 일어나는 것이고, 뇌경색은 뇌에서 이 같은 증세가 일어나는 것이다.
이처럼 모든 순환기계 질환의 초기 단계는 고지혈증으로부터 시작하는데 고지혈증은 이러한 여러 가지 순환기계 질병을 예고하는 주의신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지혈증 환자들은 따로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제대로 치료를 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고 그 결과 콜레스테롤이 동맥 혈관 벽에 서서히 축적되어 혈전이 형성되고 심근경색이나 뇌혈관 질환으로 진행하게 된다.
혈액은 우리가 공기를 들이마시고 음식물과 물을 먹으면서 생명을 유지할 때 산소와 영양분을 온 몸 구석구석에 보내주고 그 과정에서 생긴 노폐물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피가 깨끗하고 피가 다니는 통로인 핏줄 또한 막힘없이 깨끗하게 뚫려있다면 피가 하는 일들에 문제가 생길 수가 없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피가 더러워지고 핏줄이 막히게 되면 고지혈증을 비롯한 순환기 질환이 생기는 것이다.
피를 나쁘게 하는 원인은 나쁜 공기, 나쁜 물, 나쁜 음식, 분노와 스트레스, 운동부족, 독성물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