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현, 세계육상 세단뛰기 '톱 10'
2007-08-28 뉴스관리자
김덕현은 27일 밤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7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세단뛰기 결승에서 2, 3차 시기에서 똑같이 16m71을 뛰어 결승에 오른 12명 중 9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10위 안에 든 것은 트랙, 필드, 도로 레이스를 통틀어 1999년 스페인 세비야 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6위를 차지한 이진택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6번째로 도약 주로에 나선 김덕현은 1차 시기에서 지나치게 긴장한 듯 16m01에 그쳤으나 2차 시기에서는 몸이 풀려 16m71을 뛰었다.
이어 마지막 시기에서 승부수를 띄웠으나 다시 16m71에 머물렀다.
김덕현은 결승에 올라온 선수 중 알렉산드르 페트렌코(러시아.16m66) 등 3명을 제쳤다.
김덕현은 지난 25일 이 종목 예선에서 16m78을 기록해 역시 8년 만에 처음 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17m07을 개인 최고기록으로 갖고 있는 김덕현은 '마의 17m 벽'을 넘겼다면 마지막 6명에게 주어지는 4~6차 시기 기회를 노려볼 수 있었지만 6위 밖으로 밀려나 아쉽게 경기를 마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