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씨 나이.학력도 모른채 감독 추천"
2007-08-28 뉴스관리자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박찬숙(한나라당) 의원이 28일 광주비엔날레재단으로부터 입수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광주비엔날레 공동예술감독 선정소위원장이었던 한국화가 이종상 서울대 명예교수는 신씨의 나이와 주소 등을 알지 못했고 예일대 대학원을 졸업했는 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신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필로 작성한 추천서의 연령란과 주소란, 현직란은 아무 것도 적히지 않은 공란이었고, 특히 학력란에는 `예일대학원(?)'이라고 적혀있었다.
이 명예교수는 추천이유에 `미국 명문대 박사학위 소지자'라고 적었으나 신씨의 최종학력에 대해서는 스스로 의문점을 제기하는 모순을 보였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또한 주요 연구 및 저술.학술 활동을 기록하는 칸 역시 비워져 있었으며, 주요 전시기획란에는 `성곡미술관 학예실장으로 수많은 전시기획'이라고만 소개했다.
박 의원은 "선정소위원장이 추천 대상자의 기초적인 인적사항과 경력도 잘 모른 채 추천한 의혹이 있다"면서 "문화 예술계 전반에 만연한 내부 분열과 허명을 좇는 현상이 이런 문제들을 양산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