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스님 "신정아 두둔한 적 없다"
2007-08-28 뉴스관리자
장윤스님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한 전 이사장에게 '예술감독이 행사만 잘 치르면 되지 학위가 중요한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던 것은 일종의 반어법이었지 유임을 부탁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는 "광주비엔날레 이사 가운데 한 사람을 통해 신씨의 가짜학위 문제를 제기하자 이를 전해들은 한 전 이사장이 7월 6일 직접 전화를 걸어와 '신씨의 예일대 학위가 가짜라는 말이 맞느냐'고 묻길래 논문 자체도 표절한 것이고 학위도 가짜라고 알려줬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장윤스님은 "이후 신씨의 가짜 학위 문제가 보도된 이튿날인 7월 9일 확인을 위해 한 전 이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가짜 학위를 확인했느냐'고 묻자 한 전 이사장은 '미국이 휴일이어서 확인을 못했다'고 답변했다"면서 "한 전 이사장의 의중을 살피기 위해 '학위는 가짜라 하더라도 큐레이터로서 능력이 있으니 예술감독으로 쓰지 그러느냐'고 물었던 것이지 신씨를 두둔하려 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과 7월8일 만난 뒤 신씨를 옹호하는 쪽으로 입장이 바뀐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런 것이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장윤 스님은 변 실장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한 채 이날 오후 3시 조계종 총무원에서 총무원 기획실장 승원스님이 기자회견을 통해 '외압 무마' 의혹들에 대해 해명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