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직영정비소 200km무단운행에 흠집도"

르노삼성 "RPM문제로 시운전 했고 펌퍼는 교체해 주기로 결정"

2007-08-29     장경식 소비자 기자

    
나는 지난 20일 자동차 RPM이 속도에 비해 너무 많이 올라가 문제를 알아보기 위해 서울 성동구 성수동 르노삼성사업소에 들어갔습니다.

애프터서비스(A/S)를 담당하는 직원은 차에 특별한 이상은 없고 오일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했습니다. 이에 심각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수리를 맡겼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24일 차를 찾고 살펴보니 차 범퍼 부분은 수리를 맡기기 전에는 없던 ‘기스’가 나있었고, 범퍼 안쪽 지지대 부분까지 손상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자동차 계기판은 시운전으로 인해 수리를 맡기기 전에 비해 200km를 더 달려 있었고요.

시운전을 200km나 했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고, 더 황당한 것은 수리를 맡긴 차에 기스를 내놓고 기스가 난 부위에 그냥 대충 눈가림으로 페인트칠을 덕지덕지 했다는 사실입니다.

어이가 없어서 따졌죠. 그랬더니 시운전을 한 기사는 자신들의 잘못이 아니며 시운전을 하면서 자동차를 상하게 하는 충격은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게 무슨 경우입니까? 차 수리 맡겼더니만 시운전으로 200km나 달리지 않나, 또 멀쩡한 차를 망가뜨려 놓지 않나…앞으로 자동차 수리를 맡기려면 미리 사진이라고 찍어 둬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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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성수 르노삼성사업소 관계자는 "고객께서 수리를 부탁하신 차는 RPM의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수리 후에도 문제가 재발되지 않도록 여러 번의 고속주행으로 차의 상태를 확인해야 했다. 그래서 시운전 거리가 길었던 것 같다.

범퍼 윗부분에 붓으로 칠한 부분은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수리 이전에 생긴 기스 부위를 가리기 위해 한 것이다. 지지대가 파손된 부분도 정황상 우리측 실수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한 보상은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시운전 도중 도로의 요철에 의해 범퍼 밑이 긁힌 것 같아, 이 부분에 관해서는 고객에게 범퍼를 갈아주기로 했다”고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