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우즈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

2007-08-29     뉴스관리자
미국의 공중파 방송인 NBC가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를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로 꼽았다.

NBC는 29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 골프 전문 칼럼니스트 마이크 퍼키의 '최경주가 타이거의 가장 큰 위협'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페덱스컵 포인트에서는 스티브 스트리커가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우즈가 걱정해야 할 쪽은 스트리커가 아니라 최경주"라고 보도했다.

이 기사는 "최경주가 최근 7번의 대회에서 우승 2회, 준우승 1회, 브리티시오픈 공동 8위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 "만일 최경주가 남은 세 번의 페덱스컵 대회에서 우승을 한 번 차지할 경우 우즈는 우승 한 번, 5위 이내 진입 한 번 등을 해야 그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최경주와 우즈의 페덱스컵 포인트 차이는 2천900점으로 최경주가 2위, 우즈는 4위를 달리고 있다.

또 영국의 도박업체 래드브록스는 페덱스컵 두 번째 대회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우즈가 우승할 가능성을 7-4로 가장 높게 평가했다.

우즈에 이어서는 필 미켈슨(미국)이 16-1로 두 번째를 차지했으며 최경주는 비제이 싱(피지) 등과 함께 25-1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앤서니 김(22.나이키골프)도 80-1의 우승 확률로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이번 대회 1라운드 조 편성은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에 따라 1~3위에 올라있는 스트리커와 최경주, 로리 사바티니(남아공)가 한 조로 편성됐고 4~6위인 우즈, 미켈슨, 싱이 함께 치게 돼 이들 조에 갤러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트리커는 최경주와 AT&T내셔널에 이어 바클레이스에서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를 치러 1승1패를 기록하며 올해 최경주와 맞대결이 잦았다.

최경주는 한국시간으로 31일 밤 9시22분에 1라운드를 시작하고 우즈 조는 9월1일 새벽 2시07분에 출발한다.

이번 대회는 미국의 노동절인 9월 첫째 월요일이 휴일이 돼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인 8월31일에 1라운드를 시작해 월요일인 9월3일에 대회가 끝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