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지주 출범 1년, 공격적 행보 '눈길'

2012-03-26     김문수기자

국내 최초의 보험지주회사인 메리츠금융지주가 출범후 첫돌을 맞은 가운데 몸집을 불리기 위한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메리츠 화재의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된 메리츠금융지주가 28일로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이런 가운데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자회사 편입 등 영업 확대를 추진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실제 메리츠금융지주는 최근 공시를 통해 여신전문금융업을 하는 메리츠캐피탈을 신설해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메리츠지주는 앞서 지난달 10일엔 메리츠캐피탈에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지분 100%인 400만주(주당 5000원)을 취득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본격 영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이 같은 행보는 메리츠종금증권의 종금 라이선스 만료에 대비한 것으로, 할부금융 및 개인대출까지 할 수 있게 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에는 금융자산 전반에 대한 종합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리츠 카페’를 오픈 하는 등 브랜드 가치 증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그룹의 규모 확대와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 고객 만족도 향상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자회사 간 영업인프라 공유와 공동마케팅을 통해 사업다각화를 꾀하면서 각종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메리츠금융지주의 자본금은 지난해 출범 당시 182억원에서 지난해 말 573억원으로 늘었고, 자본총계도 3천568억원에서 1조5천9억원으로 증가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메리츠금융지주는 신규 금융영역 확대와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주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는만큼 몸집 불리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3월 메리츠 화재의 인적분할 방식으로 설립된 이후 메리츠화재의 자회사 편입을 위해 금융지주사의 자회사 지분 충족 요건인 30% 지분확보절차를 진행, 같은 해 7월 말 메리메리츠화재의 주식을 취득해 지주사 전환 체제를 마무리지었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메리츠자산운용, 메리츠금융정보, 리츠파트너스, 메리츠비즈니스서비스 등 6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