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상조업 진출 3년만에 철수
2012-03-27 윤주애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을 통해 상조업에 진출한지 3년만에 철수했다.
27일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상조의 정기주주총회에서 해산이 결정됐다"며 "처음부터 상조업 진출을 검토만 하다가 영업을 아예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조속히 청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상조는 2009년 2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임야 등 토지를 보유하면서 활용방안을 찾아다 자본금 10억원으로 설립됐다.
수익모델은 장례서비스와 함께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묘지 분양을 알선해준다는 것.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지분 51%, 그 자회사인 디에스온이 49%를 출자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되면서 사실상 사업 백지화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십조원대의 매출고를 올리는 대기업이 장례업에 진출하는 것에 대해 대내외적인 부정적인 시각이 있었기 때문. 당시 장례업은 3조~4조원 규모로 사업성이 밝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마이경제 뉴스팀/소비지가 만드는 신문=윤주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