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펀드, K200인덱스 웃고 소유형펀드 울상

2012-03-28     김문수기자

국내 증시가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K200펀드는 플러스를 나타내고 소유형펀드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운용순자산 10억원이상, 2주 이상 운용된 2천157개 국내 주식형펀드(26일 기준)는 이달 들어 0.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0.26%의 수익률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일반주식형펀드(-0.34%), 배당주식펀드(-0.56%), 중소형주식펀드(-1.39%)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0.17% 하락했다.

이는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에 중형주 낙폭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순자산 1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중에는 금리인상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주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관련주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삼성KODEX보험상장지수[주식]’이 4.81%를 기록하며 월초후 수익률 1위를 차지했으며, ‘하나UBS금융코리아 1[주식]Class A가 4.80%’의 수익률을 나타내며 뒤를 이었다.

또한 ‘삼성KODEX삼성그룹주 상장지수[주식](3.73%)’와 ‘미래에셋맵스 TIGER삼성그룹 상장지수(주식)’(3.41%) 등 삼성그룹주 펀드가 선방했다.

반면 철강업종에 투자하는 삼성KODEX철강상장지수[주식]과 미래에셋맵스TIGER철강소재상장지수[주식]은 각각 -8.05%, -7.8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제로인 이은경 연구원은 “보험주 및 은행주들이 상승하면서 관련 펀드의 성과도 양호하게 나왔다”면서도 “그러나 지난 한주 중형주 낙폭이 커지면서 중소형주펀드는 부진한 성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편 운용사별 월초 이후 수익률은 순자산 300억원 이상인 41개 운용사 가운데 유진자산운용(-2.44%)이 최하위를 기록했으며, 연초 이후 기준으로는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4.55%의 수익률로 최하위에 랭크됐다.

[마이경제뉴스팀/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