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벌의 천연 건강식 '예천 단샘로얄제리'

2007-08-31     장의식 기자

    

단술 예(醴), 샘 천(泉)… ‘단물이 샘솟는’ 고장 경북 예천.

‘예천’이란 곳은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단물이 많이 난다고 해 지어졌다고 한다. 어디를 가나 물맛이 좋고 공기가 맑아 소백산 준령 아래서도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청정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손때가 덜 타고 자연의 기운을 가득 품은 청정 숲에서 생산되어 최근 웰빙식품으로 명성을 얻어가고 있는 ‘예천 단샘로얄제리’가 농가의 부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1년부터 양봉업에 뛰어 들어 로얄제리를 생산하고 있는 작목반의 김인석 총무는 “꿀과는 전혀 성격이 다른 건강기능식품으로 원기회복과 여성 갱년기장애에 효험이 있어 ‘동양의 비아그라’에 견줄 만하다”고 자랑한다.

예천에서 생산되는 로얄제리는 농촌진흥청 양봉연구실 이명렬박사와 공동으로 우량종봉 연구사업 등을 추진해 질병에 강하고 생산성 높은 벌을 육종한 것이다.

꿀벌이 생산하는 물질로는 꿀, 로얄제리, 화분, 프로폴리스, 밀납 등 여러 가지이지만 이 모든 것이 일벌이 만들고 있으며 인간에게는 더 없이 소중한 식품들이다.

김 총무는 “여왕벌이 먹는 유일한 식품인 로얄제리는 고 영양식품으로 단백질과 비타민 B가 풍부해 신체의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준다”고 말했다.

여왕벌이 되기 위해 먹는 로얄제리는 일령 6~10일 가량 된 어린 일벌들이 다량의 화분과 꿀을 먹고 만들어 낸 신비의 물질로 특히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10-HDA가 들어있어 병후 회복이나 노화방지· 피부미용 등에 탁월하다고 한다.
    

    
예천 단샘로얄제리는 최고의 품질인증을 위해 한국 양봉협회등에 정기적인 품질테스트를 받고 있어 소비자들이 100%신뢰할 수 있는 제품만을 공급하고 있다.

또 고품질 로얄제리를 생산하기 위해 지난 2003년 경북 예천군 양봉농가 9호(회장 박우상)가 참여해 작목반을 구성했다.

2005년부터 2년간 위생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 후생성 식품검사 전 부분에 모두 합격, 200kg 정도의 로얄제리를 수출해 품질을 인정받았다.

작목반 김총무는 “올해는 500kg 정도의 로얄제리를 생산해 전국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계획” 이라며 “중요한 것은 냉동상태로 유통시켜야하고 복용 또한 냉동상태인 것으로 해야 하는데 수입품은 그렇지 못 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호주 관광서 가장 많이 사오는 품목 중의 하나가 로얄제리인데 호주에서 판매되는 제품 대부분이 중국과 아르헨티나에서 들여오는 것이라고 한다.

김총무는 “수입품은 로얄제리 고유의 10-HDA성분이 거의 파괴된 상태이고 변질될 확률도 높기 때문에 자칫 역효과가 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의 유명한 벌 연구소장은 예천 로얄제리 생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단샘로얄제리가 중국산보다 10-HDA성분이 최고 200%나 더 많이 들어있다”며 우수성을 입증하기도 했다.

현재 단샘로얄제리를 생산하고 있는 6개농가에서 연간 평균 3000만원정도의 부 수입을 올리고 있고 기후변화에 따라 아카시아 재배면적이 줄어 꿀 생산량은 줄고 있다.

김총무는 “로얄제리 생산에는 많은 일손이 필요해요, 앞으로 단샘로얄제리가 공항 면세점에 면세품으로 등록되어 세계 많은 나라들에게 알려졌으면 하는 것이 바람”이라고 말했다.

로얄제리 소비자가격은 50g들이 한 병에 3만 5000원이다.(택배비는 무료)

☞구입및 문의처: 예천군 농업기술센터 054-650-5464, 단샘로얄제리 작목반 총무 김인석 011-9586-8499.